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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월급 300도 안 되는데, 어떻게 1년에 천만 원을 모았다고?”
많은 사람들이 ‘돈을 모은다’ 하면, 고액 연봉자나 부수입이 있는 사람만 가능한 일처럼 느낍니다. 하지만 평범한 월급쟁이 직장인도 재테크 루틴과 소비 습관만 바꾸면 충분히 가능한 목표입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로 연봉 3,600만 원 수준, 월 실수령 약 270만 원의 30대 초반 직장인 A 씨가 12개월간 1,000만 원을 어떻게 모았는지를 상세히 소개합니다. 특별한 재테크 기술 없이, 아주 현실적인 습관으로 이뤄낸 결과였죠.
1. 직장인 A 씨의 기본 소득 구조
1-1. 월급 및 실수령액 구조 분석
A 씨의 연봉은 약 3,600만 원. 세후 월 실수령액은 약 270만 원이었습니다. 보너스는 6월과 12월에 각 100만 원씩 지급되며, 야근 수당이나 식대 등의 별도 수입은 없었습니다.
고정적인 지출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월세: 50만 원
- 통신비 + 공과금: 15만 원
- 식비: 약 40만 원
- 교통비: 10만 원
- 기타 고정 지출: 약 20만 원
매달 최소 고정지출을 제외하면 평균적으로 120~130만 원의 여유 자금이 있었고, 이 중 일부를 저축 및 투자로 운용했습니다.
1-2. 추가 수입 없이도 저축한 비결
A 씨는 “돈을 버는 것보다 ‘안 새게 막는 게’ 먼저였다”라고 말합니다. 부업을 하거나 투자 수익을 노린 것이 아니라, 기존 소비 구조를 재정비하고, 돈이 흘러가는 경로를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 핵심은 바로 ‘통장 쪼개기’와 ‘소비 습관 개선’이었습니다.
2. 통장 쪼개기 전략으로 돈의 흐름을 잡다
2-1. 4개 통장 시스템 도입
A 씨는 재무관리 앱과 함께 ‘4개 통장 전략’을 도입했습니다.
- 월급통장(입금 전용): 입출금만 관리
- 생활비 통장: 월 고정 지출 + 유동 소비 예산
- 저축 통장: 매월 자동이체 설정
- 비상금 통장: 예기치 못한 지출 대비용
이렇게 나누니 돈의 흐름이 훨씬 명확해졌고, 저축액을 ‘남는 돈’이 아닌 ‘먼저 빠지는 돈’으로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2-2. 월급일마다 자동 분산 관리
월급일인 매월 25일, 아래와 같이 자동이체가 실행되도록 설정했습니다.
- 생활비 통장: 100만 원 이체
- 저축 통장: 50만 원 이체
- 비상금 통장: 10만 원 이체
이후 남는 자금은 ‘절대 손대지 않는 영역’으로 간주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저축은 습관이 되었고, 생활비 역시 예산 안에서만 사용하게 됐습니다.
3. 소비 습관 점검과 루틴 만들기
3-1. 주간 예산제와 무지출 데이 실천
A 씨는 월 단위 예산보다 주 단위 예산제를 도입했습니다. 예를 들어, 식비·외식비·생활비를 합쳐 ‘주당 20만 원’ 이내로 지출하는 식입니다.
또한 ‘주 2일 무지출 데이’를 실천하며, 소비 없이 하루를 보내는 날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지출 습관을 자연스럽게 개선했고, 충동구매 욕구도 줄어들었습니다.
📌 팁: 무지출 데이 달력에 체크하면서 성취감을 시각화
3-2. 불필요한 구독 서비스 해지
매달 빠져나가는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뉴스 구독 서비스 등은 본인에게 실사용 여부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해지한 구독 서비스:
- 넷플릭스 (지인 계정 공유)
- 유료 음악 스트리밍
- 유료 뉴스레터 서비스
월 3만 원 이상 절감, 연간 약 36만 원의 고정비 절감 효과를 얻었습니다.
3-3. 편의점·배달비·카페 소비 줄이기
특히 점심시간과 퇴근 후 편의점·카페 이용 빈도가 높았던 A 씨는 ‘주 3회 이상은 도시락 또는 커피 텀블러’를 활용했습니다. 한 달 기준 평균 10~15만 원의 지출 절감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 현실 꿀팁:
- 편의점 대신 마트 장보기 + 식사 준비
- 배달 앱 삭제 → 최소화
- 텀블러+스틱커피 조합으로 하루 5천 원 절약
돈을 잘 모으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기록’입니다. A 씨 역시 재테크 초기에 가계부를 도입하면서 지출 통제가 쉬워졌다고 말합니다.
4. 가계부와 앱을 활용한 지출 분석
4-1. 자동 가계부 앱으로 지출 패턴 시각화
A 씨는 뱅크샐러드 앱을 사용해 자동 가계부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카드 사용 내역과 계좌 입출금 내역이 자동으로 연동돼 따로 수기로 기록하지 않아도 지출 패턴을 한눈에 볼 수 있었죠.
자동 가계부의 장점:
- 일별, 주별, 월별 소비 비교 가능
- 카테고리별 지출 자동 분류
- 월 초 목표 예산 설정 가능
- 알림 기능으로 과소비 경고 제공
이러한 기능 덕분에 어느 달에 식비가 평균보다 늘었는지, 비정기 지출이 언제 많이 발생하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4-2. 소비 항목을 분류하고 평균값 도출
A 씨는 3개월간의 소비 데이터를 기준으로 자신만의 소비 기준선을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 식비 월평균: 37만 원
- 카페·외식: 8만 원
- 교통비: 9만 원
- 쇼핑 및 잡화: 5만 원 이하 유지
이렇게 평균값을 만들고, 그보다 더 지출한 달은 원인을 찾아내는 식으로 피드백 루틴을 만들었습니다.
📌 팁: 가계부 캡처 후 월말마다 스스로 ‘재무 리포트’ 작성
4-3. 월별 리포트로 피드백 루틴화
매월 말, A 씨는 아래와 같은 간단한 리포트를 작성했습니다.
- 이번 달 총수입: 270만 원
- 총지출: 163만 원
- 저축 금액: 107만 원
- 예상보다 더 쓴 항목: 외식, 생일 선물
- 다음 달 목표: 외식 5회 이내, 식비 35만 원 유지
이러한 자기 피드백 과정을 통해 지속적인 행동 교정이 가능했습니다.
5. 현실적인 저축 및 투자 루틴
소득은 고정되어 있었기에, 실천 가능한 ‘저축 우선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5-1. 목표 저축액 자동이체 설정
A 씨는 월급일 다음 날인 26일 오전 9시에 저축 통장으로 50만 원이 자동 이체되도록 설정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남은 돈 안에서만 생활하게 되고, ‘남으면 저축’이 아닌 ‘저축 후 소비’가 습관이 됩니다.- 저축용 적금: 30만 원
- 비상금 CMA: 10만 원
- 단기 목표(여행, 이사 자금): 10만 원
5-2. 소액 투자와 예·적금 분산 전략
A 씨는 주식이나 코인처럼 고위험 투자는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아래와 같은 소액 분산 투자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 토스뱅크 26주 적금: 주차별 자동 납입 → 재밌게 저축 가능
- 카카오페이 소액 투자: 5천 원~1만 원씩 포인트 투자
- 예금보험공사 안전성 보장 예금에 월 10만 원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것이 아니라, 저축 루틴을 지키며 이자 수익도 함께 챙기는 전략이었습니다.
5-3. 보너스·13월의 월급은 100% 저축
보너스와 연말정산 환급금(소위 ‘13월의 월급’)은 무조건 ‘저축 통장’으로 이체했습니다.
소비 유혹을 피하기 위해, 이 돈은 아예 생활비에서 분리해 버렸습니다.- 보너스(각 100만 원) = 200만 원
- 연말정산 환급금 = 60만 원
→ 총 260만 원은 그대로 저축으로 추가 축적
이처럼 보너스나 예상치 못한 수입을 ‘여윳돈’으로 여기지 않고, ‘계획되지 않은 저축 기회’로 인식한 것이 재무 성과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6. 실천하며 달라진 재무 마인드
A 씨는 저축 목표를 달성한 뒤, 돈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이야기합니다.
6-1. 소비 대신 계획을 세우는 습관
이전에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쇼핑이나 외식을 통해 해소했지만, 지금은 돈을 쓰기 전 ‘이 소비가 내 미래에 도움이 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집니다.
- 돈을 쓰기보다 계획을 세우는 게 재밌어짐
- 소비욕구를 ‘미래 소비 계획’으로 전환
- 소비 전 멈춤 사고 → “일단 24시간만 기다리자”
6-2. 저축이 아닌 자존감이라는 생각
A 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통장 잔고가 늘어난다는 건, 내가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증거 같았어요. 저축이 단지 돈을 쌓는 일이 아니라, 나 자신을 다듬는 과정이었죠.”
매달 잔고가 조금씩 늘어가는 걸 보며 자존감이 오르고, 돈에 휘둘리는 불안감이 점점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6-3. 매달 가벼워지는 통장 무게의 힘
처음에는 50만 원 저축도 버거웠지만, 몇 달이 지나자 저축은 루틴이 되었고, 통장에 쌓인 금액이 쌓일수록 ‘내가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커졌습니다.
그리고 결국, 1년 만에 ‘1,000만 원’이라는 숫자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이죠.
7. 누구나 가능한 1천만 원 모으기 전략
A 씨가 이룬 1,000만 원 저축은 ‘특별해서’가 아니라 ‘꾸준해서’ 가능했던 결과입니다.
핵심은 단순합니다.- 수입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 소비를 예산 안에서만 관리하고
- 저축을 습관으로 자동화하고
- 자신만의 루틴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
소득이 많아야만 돈을 모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지금의 월급 안에서 내가 만들 수 있는 작은 여유를 지키는 습관이, 그 어떤 재테크보다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지금부터라도 한 달 10만 원이라도, 나만의 저축 습관을 시작해 보세요.
1년 후의 당신은 지금보다 훨씬 가볍고 든든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경제&재테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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